책 리뷰_노인과 바다




제목 : 노인과 바다


   바로 전에 읽은 책 "그리스인 조르바"가 너무 인상깊었기에, 또 다른 유명한 서양 고전을 찾고 있었다. 그러던 중 유명해서 제목은 알고 있지만 읽어본 적이 없는 헤밍웨이의 "노인과 바다"를 찾게 되었고, 바로 구매하여 읽기 시작했다. 참고로 책 커버가 매우 마음에 든다. 
 번역본 책이 대부분 그렇겠지만, 이 책은 유독 번역이 딱딱하다고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. 그래도 초반부를 제외하고 내용이 재밌어서 집중있게 읽을 수 있었다. 
 줄거리는 매우 단순했다. 쿠바 섬에 거주하는 한 어부 노인이 큰 물고기인 말린(청새치)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준다. 하지만 노인이 물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하였고, 마치 내가 그 노인이 된 것처럼 읽는 내내 약간의 긴장감 마저 돌았다. 이야기가 단순하여 길지 않은 글임에도 읽고 나서 내용이 가볍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고, 오히려 짧은 임팩트처럼 강한 여운을 남겼다. 영화도 있다던데 나중에 꼭 봐야겠다. 그리고 노인이 잡은 생선인 말린(청새치)이 수중에서 시속 약 110 km 로 헤엄칠 수 있다고 하는데, 그 원인을 연구하겠다고 연구생들을 원양 어선 태운 서울대 교수가 갑자기 생각났다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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